"전국 분양시장 회복세"…1월 전망지수 80.4, 14.1p 상승
서울 97.1, 인천 82.1…수도권 중심으로 분양 기대감 회복
주산연 "공급난·전세상승에 수요 회귀…분양시장 활기 조짐"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새해 들어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대감을 회복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하며, 공급 부족과 전세가격 상승이 분양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80.4로 전월 대비 14.1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은 22.1p 오른 89.2, 비수도권은 12.5p 오른 78.6으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97.1), 인천(82.1), 경기(88.2)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인천은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 10월부터 두 달 연속 주택가격지수가 반등한 영향으로, 분양 기대감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에서도 광주(71.4), 경남(85.7), 제주(68.8), 대구(88.5) 등 대부분 지역의 전망지수가 오르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전국 모든 지역이 여전히 기준선(100)에는 못 미치지만, 추가 악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공급 부족과 전세가격 상승, 지방 대도시의 주택가격 반등이 맞물리며 분양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빠르게 과열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4.3으로 전월 대비 12.7p 상승했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2.2로 7.8p 올랐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6.9로 4.7p 하락했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 건자재 상승, 금리 부담 확대로 분양원가가 높아진 점이 분양가 상승 기대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인접 지역으로 퍼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 미분양 단지가 재평가되는 분위기도 영향을 줬다.
입주물량 감소로 인해 전세가격이 오르자 일부 실수요가 미분양 단지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달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뚜렷하게 회복된 것은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는 신호"라며 "다만 분양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기 위해선 금리 안정과 공급 정책에 대한 시장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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