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안우이 해상풍력 시공사 참여…6684억 원 규모

한화오션과 시공 파트너…2029년 가동 목표

제주한림해상풍력_현장전경 (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22일 한화오션(042660)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시공 파트너사로 참여해 계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 측 해상 일대에 15㎿급 해상풍력발전기 총 26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2조 64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현대건설 계약금액은 6684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터빈 공급 및 설치를 제외한 △하부 기초구조물 제작·설치총연장 32.5㎞의 해저 케이블 포설 △해상 변전소 및 육상 모니터링 하우스 건설 등 전 공정을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이다.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연간 1052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4인 가구(월평균 약 300kWh 사용 가정) 기준 약 29만 25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수주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까지 성공적으로 가동하며 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과 다수의 해양 플랜트 경험을 보유한 한화오션과 국내 최대 해상풍력 시공 실적 및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건설이 함께 추진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적기에 완료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겠다”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