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130 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35층·1730가구로 탈바꿈
입체공원 시범 사업지…2026년 정비구역 지정 목표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강북구 미아동 130일대에 최고 35층·1730가구 규모 대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 규제철폐 제6호로 도입한 '입체공원'(층층공원) 시범 사업지인 미아동 130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돼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아동 130 일대는 1960~70년대 토지구획정비사업으로 조성된 노후 주택지다.
특히 폭 6~8m의 협소한 일방통행 도로가 대부분이다. 최대 25m에 이르는 고저차로 동서 간 연결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신통기획은 시가지로 단전될 오패산 녹지축을 미아역(도봉로) 일대까지 확장한다.
또 입체공원 도입과 사업성 보정계수(1.8) 적용을 통해 총 1730가구·최고 35층 규모 아파트를 공급한다.
입체공원 하부에는 주민 편의시설이나 지역 필요시설을 배치한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보행 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완만한 보행로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2026년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한다.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심의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다소 생소한 '입체공원'이라는 명칭을 '층층공원'으로 바꾼다.
공원과 각종 시설이 수직·다층적으로 설계돼 생태환경과의 조화를 도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절차도 신속히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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