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공급 신뢰성 중요…추가 대책 발표 늦출 수도"

"공급·세금 등 포함한 종합대책 필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자료사진)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주택시장 안정과 관련해 종합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말 추가공급대책 발표를 목표하고 있으나 공급 신뢰성 확보 위해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날 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아파트값이 역대급 상승을 기록한다는 비판에 대한 인식과 대책이 있는지'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 안정화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대책으로 해결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 주택공급, 금리, 세금문제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9·7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 도심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주택공급문제에 대해 연말 발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연말로 (발표)목표를 정했냐'라는 질의에 "준비를 최대한 하려고 하는데 공급문제는 신뢰성 중요해 좀 늦춰서 할 생각도 있다"고 답했다.

신고가 거래 문제에 대해 김 장관은 "강남은 신고가 비율이 매우 높고, 일부에서 탈법 문제가 발견될 수 있다"며 "여러 조사를 철저히 해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와 관련해 김 장관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매매 시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이나, 매입을 8000가구 수준으로 높이고 분양가의 90%로 (매입가를) 높여주는 것 등의 조치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