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사조위 구성…원인 규명 착수

운영 기한 16일부터 4개월, 필요시 기간 연장
사전 절차·공사 주체별 의무 이행 여부 등 점검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가 매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이달 11일 광주대표도서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사망자 4명)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강구조·건축구조 분야 전문가인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며,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중심의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꾸려진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4개월이며, 사고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사조위는 △안전관리계획서·시공계획서·공사시방서 등 사전 절차의 적정성 △구조 검토 및 설계 안전성 검토 등 설계도서 작성·검토 과정의 타당성 △PC 합성보, 철골 및 데크플레이트(특허 공법), 기둥 접합부 시공 상태와 콘크리트 타설 과정 등 시공 단계의 품질·안전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주청·시공사·감리 등 공사 주체별 의무 이행 여부와 하도급 선정·관리 과정, 공기 지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사조위는 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제도 개선과 현장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