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옥상, 시민 열린 정원으로…도시 전망 공간 탈바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옥상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옥상정원 조성 사업의 최종 당선작으로 '도시의 지붕, 열린 극장'이 선정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건축사사무소 김이홍아키텍츠(김이홍)+스튜디오테라(안형주) 작품이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도시의 지붕, 열린 극장'은 광장과 세종대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열린 극장을 표현했다. 경복궁-세종대로 파노라마를 담아내는 새로운 도시적 전망 공간도 제안했다.

당선작 공동 대표자인 김이홍 건축가는 한국 건축계의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2018년 젊은건축가상 수상자다. 일상과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는 감각적 작업을 꾸준히 선보였다.

서울시는 건축·조경·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엘리베이터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동선까지 도시적 맥락을 섬세하게 풀어냈다"며 "건축과 조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도시에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옥상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전문적이고 공정한 설계 공모를 통해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할 수 있었다"며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심 속 여가 명소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