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내년 입주 물량, 16년 만에 최저…공급 절벽 현실화"
내년 오피스텔 입주 물량 1.1만실…2010년 7482실 이후 최저
금리인하+공급 절벽 맞물려 임대수익률 지속 상승 전망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내년 오피스텔 입주 절벽이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에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분양·착공 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총 1만 1762실이다. 2010년(7482실)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오피스텔 입주 절벽은 지난 2023년 고금리 여파다. 당시 부동산 침체로 오피스텔 신규 착공 물량이 대폭 줄었다. 당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22년 대비 25% 수준인 6605실에 그쳤다.
당분간 공급 위축은 불가피하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은 총 2만 8795실이다. 역대 최대 공급이었던 2019년 한해 물량(11만 549실)과 비교하면 턱 없이 적은 수치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아파트 시장에 전세 사기 우려와 입주 부족이 맞물리고 있어서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전국적으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 가속화가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이유다.
실제 올해 3분기 기준 2025년 3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76%다. 지난 2021년 저점(4.47%)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다.
최근 정부가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의 투자 매력도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시장에 규제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 현상에 따라 내년 오피스텔 시장의 회복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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