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수주지원단 파견…고속道 통행료시스템·페낭 경천철 주목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강희업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말레이시아 교통인프라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현지에서 지능형교통체계(ITS)·경전철 등 분야의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친다. 우선 9일 '한-말레이시아 ITS 로드쇼'를 개최해 양국 미래교통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요금징수·교통·자율주행 등 분야의 13개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측에서도 18개 기업이 참여하며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강희업 차관은 알렉산더 난타 링기 공공사업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우리기업이 관심 있어 하는 말레이시아 유료도로 통행료 자동징수시스템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해당 사업은 말레이시아 전국 고속도로(약 2100km)에 다차로하이패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비가 1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또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와 '인프라 개발 및 건설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10일에는 다툭 하지 하스비 교통부 부장관을 만나 페낭섬과 본토를 잇는 페낭 경전철 건설사업 등 양국 간 철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희업 차관은 "ITS 로드쇼와 정부 간 면담, 기업 간 협력을 연계한 'K-ITS 패키지 협력 모델'을 통해 실질적 사업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