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4구역 최고 28층 '인왕산 뷰'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신통기획 가이드라인 4개월만 심의 통과…보정계수로 사업성 확보

홍제동 267-1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투시도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는 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홍제동 267-1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정비구역 명칭은 '홍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확정됐다. 홍제4구역은 노후 건축물이 88.2%, 폭 4m 미만 도로가 66.1%에 이르는 구릉지로, 보행과 차량 접근이 모두 어려운 지역이다. 반지하 주택 비율도 76.4%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취약하다.

지난 2023년 9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8월 가이드라인 마련 이후 4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총 877가구(임대주택 185가구), 최고 28층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중앙부는 타워형으로 배치해 단지 내 폭 15m 이상의 통경축과 인왕산 조망을 확보했다. 주변 아파트(15~20층)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중심부는 높이고 외곽은 낮춘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적용했다.

사업성 확보를 위해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이 16.2% 증가해 사업성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홍제4구역 정비계획은 오랫동안 열악한 환경에 놓였던 지역을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지로 바꾸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