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통합 로드맵, 연내 공개…내년 초 교차운행 가능성

2027년 코레일–SR 기관 통합 목표…예매 시스템도 단일화

SRT와 KTX(.(자료사진)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현 정부의 핵심 공약인 고속철도(KTX·SRT) 통합이 연내 구체적 로드맵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수서·서울역 간 교차운행을 조기 시행하고, 2027년까지 코레일과 SR을 완전 통합하는 방안을 포함한 종합 계획을 확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이 이달 안에 발표된다. 로드맵에는 △수서발 KTX·서울역발 SRT 교차운행 △양측 발매시스템 연동 △2027년 기관통합 추진 등 현행 분리 운영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차운행이 시행되면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국민의 선택권과 이용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예매 방식도 개선된다. KTX와 SRT를 각각의 앱에서 따로 예약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예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연동할 계획이다.

기관통합까지 완료되면 2016년 SRT 개통 이후 10여 년간 유지돼 온 경쟁 체제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레일·SR 노사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조율 중이지만, 로드맵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차운행은 기술적으로 비교적 빨리 시행이 가능해 이르면 내년 초 도입도 가능하다"며 "안전성 검토를 철저히 하면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