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 10.4만 가구…57%가 '중국인' 소유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 집중, 공동주택이 대부분 차지
전체 소유자의 93% 1채 보유…미국·캐나다·대만 순으로 소유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우리나라 주택이 1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소유했으며,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다수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소유 토지는 전체 국토면적의 0.27% 수준에 불과했지만, 미국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소유 주택 수는 10만 4065가구로, 지난해 말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주택(1965만 가구)의 0.53%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 4만 794가구, 서울 2만 4186가구, 인천 1만 504가구, 충남 6455가구, 부산 316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 안산, 수원, 시흥, 평택과 인천 부평 등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에 집중됐다.

외국인 소유자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만 8896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2만 2455가구, 캐나다 6433가구, 대만 3392가구, 호주 1959가구 순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이 9만 515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아파트가 6만 3030가구, 연립·다세대주택 3만 2120가구였다. 단독주택은 8915가구였다.

소유자별로 보면 1채 소유자가 9만 5717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2채 5421명, 3채 656명, 4채 211명, 5채 이상 472명으로 집계됐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