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 한옥 '감성 한옥마을'로 변신…한옥 스테이·팝업공간 조성
전통시장과 연계한 '한옥 감성 스팟 10+' 사업 추진
'제기동 한옥' 기준 마련…충족시 건폐율 90% 완화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옥마을이 경동시장 같은 인근 전통시장과 연계한 감성 한옥마을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26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제기동 일대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관리계획 결정안·지구단위계획구역·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지는 약 165개 동의 한옥이 밀집한 '기성 시가지형 한옥마을'이다. 2023년 서울시 신규 한옥마을 조성 공모에서 선정된 곳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곳은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구역은 건축자산진흥법에 의한 법정계획으로 한옥 같은 건축자산이 집적한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전통시장과 한옥을 연계한 공공사업인 '한옥 감성 스팟 10+'를 추진한다. 누구나 즐기는 매력적인 한옥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한옥을 매입하고 고쳐 한옥 복합문화공간(푸드 플레이스), 한옥 팝업 스토어, 방문객을 위한 '한옥 스테이' 등을 순차 조성한다.
시장 지원시설인 '한옥 마당'과 '한옥 화장실'도 생긴다.
민간의 한옥 건축을 확대하고자 시장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기동 한옥' 기준도 도입한다. 지붕(한식형 기와), 한식 목조구법, 마당(아뜨리움 허용) 등 3가지 필수 항목을 충족하면 제기동 한옥으로 인정받는 형태다.
이를 충족하면 건폐율 최대 90% 완화·부설 주차장 설치기준 100% 완화 등 여러 특례가 적용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제기동 일대는 전통시장과 한옥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경관과 특성을 가진 지역"이라며 "한옥 건축의 활성화와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핫플레이스(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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