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공공분양 어디에…고양창릉·수원광교 등 인기 지역

정주 여건 우수하고 교통망 뛰어난 단지 많아
3기·2기 신도시와 중소택지 공급 확대…생활 편의 요소 강화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부와 4개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는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2만 90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경기도 2만 3800가구, 인천 3600가구, 서울 1300가구로 구성된다. 지역별로는 3기 신도시에서 7500가구, 2기 신도시에서 7900가구, 나머지 중소택지에서 1만 32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3기 신도시에서는 고양창릉에 3881가구, 남양주왕숙에 1868가구, 인천계양에 1290가구가 공급된다. 2기 신도시에서는 광교 600가구, 평택고덕 5134가구, 화성동탄2 47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중소택지에서는 고덕강일 1305가구, 구리갈매역세권 287가구, 검암역세권 1190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공급지 상당수는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교통망 접근성이 뛰어나며 직주근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양창릉 S-01블록은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에 인접하고, GTX-A 창릉역(예정)과 연결돼 출퇴근이 편리하다. 고덕강일 3BL은 올림픽대로 등 수도권 광역도로망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과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평택고덕은 삼성전자 등 대규모 일자리와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가 높고, GTX A·C 노선 연장 논의로 향후 교통 호재도 기대된다. 화성동탄2 지구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광역교통망과 상업 거점 신도시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광교, 구리갈매역세권, 검암역세권 등 공급지들은 각기 GTX, 신분당선, 광역도로망 등 다양한 교통망과 연결돼 있어 실수요자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변 교육·상업·문화 시설과 공원 등 생활 편의 요소도 풍부해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정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남양주왕숙 881가구, 군포대야미 1003가구를 포함해 총 5100가구를 추가로 수도권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H 소유 비주택용지의 주택용지 전환 등 공공택지 공급 확대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공급 계획은 실수요자 중심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교통 접근성과 생활 여건이 뛰어난 인기지역 공급이 많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