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성황리 폐막…81만 명 방문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올해로 5회를 맞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마무리됐다. 서울 곳곳에서 열린 행사에는 약 81만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서울시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총 81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서울비엔날레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지난 9월 26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약 두 달간 개최됐다.

총감독 토머스 헤더윅은 도시건축을 단순한 기능적 공간이 아닌 감정과 경험이 교차하는 공공 영역으로 재정의하며 국제 도시건축 담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올해는 시민 드로잉, 워크숍, 건축가와의 대화 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시건축 공론장을 시민 일상 속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에는 총 400여 개의 국내외 프로젝트가 참여했으며,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주제전 '휴머나이즈 월(Humanise Wall)'과 '일상의 벽(Walls of Public Life)'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전시 구조를 도입해 참여형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0개국에서 2300여 건의 언론 보도가 이뤄지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서울을 기반으로 한 도시건축 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해 서울비엔날레는 현장 관람 81만 1799명, 온라인 관람 762만 4617회를 기록했다. 행사 5회 누적 관람은 1326만 2279회로 집계되며 서울시 대표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에는 총 1만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영국문화원, 세르반테스 문화원, 아모레퍼시픽재단 등과 협업해 20건의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됐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제6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준비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국제 교류를 확대해 서울을 사람 중심 도시건축 실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립한다는 목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제5회 서울비엔날레는 시민참여와 국제적 교류를 동시에 실현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서울이 향후 글로벌 도시건축 담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