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UAM 전문가, 인천 송도서 'K-UAM 상용화 전략' 논의한다

K-UAM 국제 컨퍼런스 19일 개막, 7개국 10여개 기관 참여
FAA·Eve·ZeroAvia 등 글로벌 기업 참가…역대 최대 규모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을 관람하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상용화 및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2025년 K-UAM 국제 컨퍼런스'를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정부·기업·연구기관 전문가들이 ‘K-UAM 성공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K-UAM 국제 컨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기관 간 교류를 확대해 온 행사로, 이번에는 7개국 1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참석국은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일본, 브라질 등이다.

1부 세션에서는 영국 교통부(DfT), 캐나다 항공혁신연구기관(CRIAQ) 등 주요 국가 관계자들이 각국의 정책과 로드맵을 발표한다. 영국 교통부는 자국의 UAM 지원정책인 ‘Future of Flight’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국내 실증 및 연구개발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캐나다 CRIAQ는 퀘벡주가 추진 중인 ‘eIPP(eVTOL Integration Pilot Program)’을 통해 기존 항공기와 eVTOL을 통합 운영하는 시범사업의 추진 경험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UAM 인증의 국제표준을 담당하는 미국 연방항공국(FAA) 지정 엔지니어 대표(DER)와 글로벌 UAM 기업인 Eve Air Mobility 등이 참여한다. FAA 인증 전문가는 주요 UAM 기체 인증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국 ZeroAvia, 브라질 Eve Air Mobility, 일본 Intent Exchange 등 해외 기업들도 각국의 기체 개발 현황과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다. 이후 ‘UAM 글로벌 협력 및 시장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국토부는 내년에도 컨퍼런스를 확대 개최해 해외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송천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UAM은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산업"이라며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