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집값 1.19%↑…7년 1개월 만에 최대폭, 분당 4.04% 급등
성동·송파·강동 등 핵심지, 서울 집값 2배 이상 상승폭 기록
전세·월세도 강세…서울 주거시장 전반 상승세 지속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10월 서울 주택 가격이 한 달 만에 1.19% 오르며 7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4.04% 급등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19% 올라 전월 0.58% 대비 0.6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8년 9월 1.25% 이후 7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와 거래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내에서도 성동구는 한달새 3.01% 급등했고, 송파구 2.93%, 강동구 2.28%, 마포구 2.21%, 양천구 2.16% 등 핵심 지역은 서울 평균의 2배를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동작구와 영등포구도 각각 2.16%, 1.79%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분당구는 10월 한 달간 4.04% 치솟아 과천시(3.04%), 광명시(1.75%), 하남시(1.61%), 안양시 동안구(1.45%) 등 경기권 주요 지역보다도 상승율이 크게 높았다.
전세 시장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10월 서울 주택 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0.44%로 전월 0.3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요 자치구 중 송파구(1.33%), 서초구(0.95%), 강동구(0.89%), 용산구(0.62%), 성동구(0.53%), 마포구(0.47%) 순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 단지와 신축·대단지에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거래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월세가격도 0.53% 올라 전월 0.30%보다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주요 선호 단지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꾸준히 늘고, 동시에 월세 매물 부족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가격이 빠르게 올랐다는 평가다.
한편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29%, 전세가격은 0.18%, 월세가격은 0.19% 각각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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