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136대1…비서울 지역의 32.4배

지난해 13.97배애서 올해 더 격차 커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서울과 비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 격차가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6대 1이었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비서울 지역의 평균 경쟁률은 4.2대 1로, 두 지역 간 격차는 약 32.4배에 달했다. 이는 2010년 청약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차이다.

서울과 비서울 간 경쟁률 격차는 2020년대 들어 급격히 확대됐다. 2019년 2.34배였던 격차는 2020년 3.74배, 2021년 9.39배로 증가했다. 이후 2022년 1.27배로 잠시 완화됐다가, 2023년 7.13배, 2024년 13.97배, 올해는 32.4배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18년 30.6대 1에서 2020년 88.8대 1, 2021년 163.8대 1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2년 10.2대 1로 크게 낮아졌다가, 2023년 56.9대 1, 2024년 108.3대 1, 올해 136대 1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서울 지역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최근 5년 간 감소하고 있다. 2021년 17.4대 1, 2022년 8.1대 1, 2023년 8대 1, 2024년 7.7대 1, 올해 4.2대 1을 나타냈다.

올해 10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별 1순위 청약 경쟁률 순위는 성동구 오티에르포레(688.1대 1)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송파구 잠실르엘(631.6대 1), 중랑구 리버센SK뷰 롯데캐슬(430대 1),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326.7대 1)이 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청약 시장의 양극화가 서울 대 비서울로 재편되고 있다"며 "당분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