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파주~동탄 GTX-A 개통…수서~동탄 배차 간격 숙제
SRT 공용선으로 15~17분대 간격 단축 쉽지 않아
근본 해결책은 복선 선로 신설…국토부 "향후 건설 검토"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시작되면 파주에서 동탄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수도권 북서부와 동남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지만, 수서~동탄 구간의 배차간격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는다.
13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GTX-A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내년 중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하반기 등 시기는 확정할 수 없지만, 예고대로 내년 안에 무정차 통과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역 무정차가 시작되면 현재 파주~서울역, 수서~동탄으로 나뉘어 운행되던 GTX-A 노선이 하나로 연결된다. 다만 파주~수서 구간은 GTX-A 전용 노선으로 배차간격을 6분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수서~동탄 구간은 SRT와 공용 노선이라 15~17분대 배차를 단축하기 어렵다.
국토부는 무정차 통과 이후 수서~동탄 구간의 배차간격을 줄일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SRT 증차가 예정돼 있는 2027년 이후에도 포화도가 심해 근본적 개선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수서~동탄 구간 배차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복선 선로 신설을 꼽는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GTX와 SRT 공용 노선으로 인한 포화도 문제는 초기부터 예상됐지만, B/C 문제로 공용노선으로 결정됐다"며 "수서~동탄 구간 복선 신설은 장기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고준호 한양대 교수 역시 "복선 선로 없이는 포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공사비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 편익을 고려하면 선로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토부도 해당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수서~동탄 구간을 포함한 복선 선로 신설 검토를 진행 중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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