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확정…49층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
12개 단지 중 7번째 정비계획 확정…청년 주거·창업공간 결합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여의도 목화아파트가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7번째로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1970년대에 지어진 노후 단지가 주거와 일자리, 공공 기능이 결합된 49층 복합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4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목화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여의도의 새로운 복합생활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여의도 12개 재건축 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정비계획이 확정된 목화아파트는 일곱 번째 사업지로, 앞서 정비계획이 확정된 대교·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쳤다.
시범·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며, 진주·수정아파트는 조합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1977년 준공된 목화아파트는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용도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고 49층, 42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단지 동측에는 공공보행통로와 입체 보행교가 신설돼 한강공원 접근성이 좋아지고, 여의동로 변 자전거도로도 단지 높이에 맞춰 정비된다.
또 단지 내에 창업지원시설과 공공기숙사가 함께 들어서 청년·1인 가구가 일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공간 구성으로 일자리와 주거를 연계해 여의도 일대의 자족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을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Track)으로 반영해 건축계획 통합심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화아파트가 주거·일자리·공공 기능을 고루 갖춘 고급 복합주거단지로 변신하며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양질의 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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