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25조 돌파…"연간 30조 전망"
오피스·물류 거래 급증, 명동 공실률 7%대 '회복세'
CBRE "금리 인하 기대·실수요 투자 확산, 점진적 회복 전망"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3분기까지 누적 25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조 9846억 원이었다.
누적으로 보면 25조 원 이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약 22조 원을 이미 웃돌았다.
4분기 대형 거래가 마무리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실적이 30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CBRE 측은 설명했다.
3분기 분당권역(BBD)의 초대형 자산 거래를 포함할 경우 3분기 전체 시장 규모는 10조 원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77%(7조 6587억 원)를 오피스 자산이 차지했다.
판교테크원타워(약 1조 9000억 원)와 타워730(약 8700억 원) 등 대형 거래가 시장을 이끌었다.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p) 오른 3.1%를 기록했고, 강남권은 1.5%로 0.3%p 낮아졌다.
도심(4.1%)과 여의도(3.6%)는 각각 0.9%p, 0.8%p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토스뱅크가 오퍼스459에 입주했고, 여의도에서는 화재보험협회와 NH농협캐피탈이 원센티널로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물류 자산 거래는 1조257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6배 늘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되며 국내외 투자 활동이 회복된 영향이다.
리테일(유통) 시장도 내수 소비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개선세가 이어졌다.
명동 상권은 4분기 연속 공실이 줄며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인 7%대로 떨어졌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상무)은 "3분기 시장은 오피스와 물류를 중심으로 우량 자산 임대차 활동과 실수요 기반의 전략적 투자가 이어졌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시장의 점진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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