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국제선 주 4973회 운항…"동남아 노선 대폭 증편"

국토부, 동계 항공편 확정…국제선 44개국 248개 노선 운항
부산·대구서 신규 국제선 취항…"항공 네트워크 다변화"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올해 동계기간(10월 26일~2026년 3월 28일) 운항할 항공편 일정을 확정했다. 국제선은 주 4973회, 44개국 248개 노선에서 운항하며, 지방공항 신규 노선 확대와 안전성 강화도 함께 진행된다.

국토부는 26일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동계 국제선을 증편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노선은 주 234회(+64.6%), 싱가포르 26회(+29.5%), 태국 41회(+22.8%)로 늘어나 계절적 수요를 반영했다.

또 부산-알마티(카자흐스탄), 대구-치앙마이(태국), 대구-비엔티안(라오스) 신규 취항으로 지방공항 접근성이 개선된다. 국제선 운항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연말·연초 여행과 물류 수요 편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선은 제주 노선 12개, 내륙 노선 8개 등 총 20개 노선에서 주 1784회 운항된다. 이 가운데 제주 노선은 주 1502회로 국내선의 약 85%를 차지한다. 지난해 중단됐던 양양공항 운항편도 재개되며, 군산·포항·원주 등 지방공항 노선도 하계 수준으로 운영된다.

국토부는 4월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후속 이행하며, 항공운항 인허가 단계부터 안전성 검토를 강화하고 있다. 개별 항공사가 제출하는 운항계획에는 안전관리계획도 병행 검토해 승인하며, 향후 신규노선 허가 과정에서도 항공기·정비시설·종사자 확보 등 안전성을 우선 평가할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민 이동 편의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안전 운항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노선 다변화로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