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수요" 서울아파트값 한주새 0.5%↑…주간 단위 역대 최고

광진·성동·강동 등 1% 이상 상승…수도권 전역 집값 상승세 확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단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른 규제 적용 전후로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50% 상승하며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 결과는 14일부터 20일까지의 아파트값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10·15 대책에 따른 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한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 상승 폭은 2주 누계인 10월 2주차(0.54%)를 제외하면, 2013년 주간 통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원의 주택가격 통계는 2013년 1월 국민은행(KB)에서 부동산원(당시 감정원)으로 이관되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진구(1.29%), 성동구(1.25%), 강동구(1.12%) 등의 상승률이 평균 1%를 넘어섰으며 양천구(0.96%), 송파구(0.93%), 마포구(0.92%) 등도 강세를 유지했다.

경기도에서는 분당구(1.78%), 과천시(1.48%), 광명시(0.76%)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었고, 재건축 추진 단지의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면서 상승 흐름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3% 상승했다. 서초구(0.29%), 양천구(0.29%), 송파구(0.27%), 강동구(0.24%), 성동구(0.20%) 등 주요 지역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군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계약이 이어졌고,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12%, 전셋값은 0.06% 각각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