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포3주구서 건설 로봇 5종 시연…'Robot Week 2025'

자율주행 지게차·살수 드론·웨어러블 로봇 등 도입
"우수 로봇 기업과 협력해 건설 현장 혁신 지속"

삼성물산 'RAEMIAN Robot Week 2025' 행사 (삼성물산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RAEMIAN Robot Week 2025'를 열고 주택 건설 로봇 5종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시연된 로봇은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 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 등이다. 이들은 위험 작업을 줄이고 물류 이동을 효율화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서울다이나믹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지게차와 자재 이동 로봇은 야간 시간대 자재를 자동 운반한다. 주간 공정과의 간섭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자율주행 지게차는 현장에 야적된 팔레트를 인식해 지하의 아파트 동별 지정 장소로 옮긴 뒤, 다시 아파트 호실 내부까지 자재를 운반한다.

케이티브이워킹드론의 해체공사 먼지 저감용 살수 드론도 선보였다. 드론을 활용하면 작업자가 직접 접근하지 않아도 해체 구조물에 물을 뿌릴 수 있다. 푸두로보틱스의 주차장 청소 로봇은 야간에 스스로 분진을 제거해 쾌적한 현장 환경을 유지한다. 해당 로봇은 올해 초부터 이미 일부 삼성물산 주택 현장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도 공개됐다. 이는 현장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주는 장비다. 천장 도장, 배관, 석고보드 등 장시간 상부 작업에서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다.

또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는 건설 로봇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로봇 간 연동 모듈을 반포3주구 현장에 설치하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주택 건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의 일환으로 이번 시연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수 로봇 기업과 협력해 현장 특화 로봇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