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 역세권' 10월 분양…호반·대우건설 '맞대결'
호반써밋 956가구·푸르지오 1542가구, 10월 분양 일정 돌입
분상제 적용, 6억~7억 초반 전망…김포 최고가 단지 가능성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호반건설과 대우건설(047040)이 10월 나란히 '김포 풍무 역세권'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두 단지는 같은 개발사업 구역에 속해 있어 사실상 맞대결 성격이 짙다. 분양 성적에 따라 시공사별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10월 16일 '김포 풍무 호반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풍무역세권 개발지구 B5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총 9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가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B3블록에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선보인다. 분양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542가구 규모로 호반써밋보다 더 큰 대단지다. 역시 풍무역 도보권에 위치해 교통 편의성을 갖췄다.
두 단지는 모두 '풍무 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급된다. 이 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486-2번지 일대 약 87만 3763㎡ 부지에 총 6900가구를 짓는 미니 신도시급 프로젝트다.
부지는 총 6개 블록으로 나뉘며, 5개 아파트 단지(B1~B5)와 1개 주상복합(C5)이 들어선다. 시공은 B1·B2블록은 BS한양, B3블록은 대우건설, B4·B5·C5블록은 호반건설이 맡았다. BS한양 역시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해당 지역 아파트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이는 최근 인근 단지들의 청약 성적 부진과 대비된다. 지난 7월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전용 84㎡ 분양가가 1억 원가량 높게 책정됐고, 이로 인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0.2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업계는 김포 풍무역세권 단지의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6억 원대 중반~7억 원대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본다. 이는 현재 풍무역 인근 신축 아파트 매매가(6억 후반~7억 초반)에 맞춘 수준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김포 실수요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는 전용 84㎡ 기준 최대 7억 원 초반"이라며 "역세권 입지와 개발 호재를 고려하면 분양가가 절대 낮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이들 단지는 김포에서 가장 비싼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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