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대부' 태진아, 이태원 건물 350억 원에 내놨다

2013년 43억 원에 매입…본인 식당·소속사 사무실 활용
건물 인근 이태원역…용산 '더파크사이드 서울'도 조성

가수 태진아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가수 태진아가 최근 이태원 건물을 350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 거래가 성사되면 12년 만에 약 30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14일 빌딩로드 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태 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건물을 350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태 씨는 2013년 2월 43억 원에 본인 명의로 건물을 매입했으며, 세금을 포함한 실제 매입가는 약 47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후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에는 직영 카페 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3층은 본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인근에 위치한다. 인근 600m 거리에 신분당선 동빙고역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주변 부지에도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건물 뒤편에 용산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단지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조성 중이다. 2027년 2월이면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오피스텔, 호텔,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맞은편 크라운 호텔 부지에는 고급주택 단지 '에테르노 용산'이 최근 착공했다.

태 씨의 건물은 과거 방송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다. 그는 2020년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서 "2021년 4월이면 (건물을 매입한 지) 만 8년 되는데, (시세가) 250억 원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매각이 성사되면 리모델링 비용까지 감안해 30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차장은 "이 건물은 여러 호재가 반영돼 350억 원에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직영 사용 목적과 미래 가치를 고려하면 훌륭한 매입 사례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김경현 차장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빌딩타이밍'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