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사고 조사 기간 4개월 연장…"공학적 분석 필요"
손무락 위원장 "이르면 연내 조사결과 발표"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 기간이 4개월 연장됐다.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추가 조사와 분석 필요성을 이유로 당초 9월 14일까지였던 조사 기간을 내년 1월 14일까지 4개월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고는 지난 3월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구간에서 터널 굴착 중 지반이 붕괴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공사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계기가 됐다.
사조위는 4월 17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위원회 회의(11회), 현장조사(4회), 관계자 청문(3회), 관계기관 회의(1회) 등을 실시하고, 설계도서와 작업일지, 검측서류 및 CCTV 영상 등을 검토해왔다.
다만 보다 공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제11차 위원회 회의에서 조사를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연장 기간 동안 사조위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사고 구간 추가 시추조사와 지질·지반조사 △중앙기둥부를 포함한 터널 전체에 대한 추가 구조해석을 실시하고, 다양한 붕괴 시나리오를 검증할 계획이다.
손무락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원인의 규명을 위해 토질·구조·시공·품질 분야별로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이르면 연내에 조사결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안산·시흥 등 경기 서남부와 서울 여의도를 잇는 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으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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