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탈리아 수출보험공사 보증…2억유로 차입금 조달

안정적 해외 금융 조달로 글로벌 협력기회 확대

황원상 대우건설 재무관리실 실장(왼쪽부터), 미칼 론 이탈리아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 미켈라 씨체니아 프랑스 나틱시스(Natixis CIB) 글로벌 트레이드 글로벌 공동대표가 약정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건설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보험그룹 수출보험공사(SACE)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 원)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다.

SACE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이다.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이번 차입약정에서 SACE는 금융상품 중 하나인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잠재 구매자인 대우건설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다

이번 약정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로 참여했다.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글로벌 건설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보증 조건에 포함된 정기 매치 메이킹(Match making) 이벤트를 통해 협력 기회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을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SACE와 협력을 계기로 품질과 기술력이 뛰어난 이탈리아 기업과 협업 기회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