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춘천·천안'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8000억 투입해 쇠퇴지 재생
주거시설 298가구·일자리 1100개 창출 전망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제3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 3곳(수원시 영화동·춘천시 근화동·천안시 성환읍)과 후보지 1곳(여주시 중앙동)을 신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쇠퇴 지역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거·상업·복지·행정 기능을 집적하고 산업 및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상지 여건, 사업의 타당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 3곳을 선정했다.
수원시 영화동은 수원 화성과 인접한 원도심이다. 지역의 문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상업·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 인근 개발 제약으로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약 77%에 달하는 쇠퇴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혁신 지구 지정을 계기로 관광거점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춘천시 근화동은 춘천역 인근 미군 부대 이전 부지다. 산·학·연 체계를 기반으로 첨단 영상산업을 육성하고 영상·문화 복합 거점 주축이 목표다. 춘천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사업 추진을 위해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에서 일반상업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 도시기본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된 부지이기 때문이다.
천안시 성환읍은 성환역 인근에 대학이 밀집해 있다. 지식과 산업을 연계한 복합 거점을 마련해 천안 북부생활권의 부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변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혁신지구 지정으로 대학 내 스타트업 지원, 전통시장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며 지역 상권과 도심 기능 회복을 도모한다.
혁신지구 후보지 제도는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후보지로는 여주시 중앙동이 선정됐다. 여주시는 시청 및 인근 부지를 활용해 복합상업 공간과 교육문화센터를 조성한다. 향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모로 선정된 혁신지구 3곳에는 국비 750억 원과 지방비 501억 원을 포함한 총 8323억 원이 투입된다.
김정화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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