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점 있나요"…서울시, 외국인 건설 근로자 고충 전수조사
서울시 발주 공사현장 인력 5명 중 1명 외국인
임금 체불·괴롭힘·가혹 행위 여부 집중 점검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는 자체 발주 공사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충을 전수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겪는 차별과 괴롭힘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다.
올해 4월 기준 서울시 발주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상시 근로자(4531명) 중 약 22%(1005명)가 외국인 근로자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임금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 등 주요 고충을 들여다본다.
시는 배치된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을 고려해 다국어 설문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지원 제도를 쉽게 활용하도록 고충 상담센터 이용·참여 방법을 TBM(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시간에 안내한다.
'괴롭힘 방지 신고 포스터'도 다국어로 제작해 현장에 부착하거나 개별 근로자에게 온라인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 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실질적 권익 보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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