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참여 '부동산 조각투자' 시범사업 착수 "개발이익 공유"

저이용 부지 개발에 시민이 투자해 수익 공유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플랫폼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

서울시는 지난달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소유’를 운영 중인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왼쪽)과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시는 폐 파출소를 대상으로 부동산 조각투자(토큰증권)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다수 투자자가 소액 투자금으로 부동산을 분산 소유하는 유동화 방식이다.

투자자는 배당수익과 공공자산의 매도에 따른 차익을 얻는 구조다. 서울시는 세입 증대와 자산의 활용 제고뿐 아니라 지역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후보지는 상도5치안센터(동작구 상도동)와 신사1치안센터(은평구 신사동)다. 이들 시설은 치안센터 이전 후 임시 활용 중이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에 토큰증권 공모 시작한다.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조각투자 대상을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을 운영 중인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루센트블록은 부동산 토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공공자산을 디지털로 전환해 자산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