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2028년 상용화 시동…팀코리아 본협의체 개최

운용개념서 개정·핵심기술 145건 R&D 논의
강희업 위원장 "안전과 신뢰 최우선으로 추진 예정"

UAM 도심지 실증노선 변경안.(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2028년 상용화 로드맵이 본격 윤곽을 드러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강희업 2차관 주재로 'UAM Team Korea'(UTK) 제8차 본협의체 회의를 열고, 2028년 K-UAM 상용화를 목표로 한 실행 전략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침체 속에서도 구체적 상용화 일정을 내놓음으로써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K-UAM 운용개념서 개정(안),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 UTK 운영체계 개편안 등 상용화 준비 전략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운용개념서는 기존 '도심 교통형 단일 모델' 중심에서 응급의료·공공형, 비도심 관광형 등 다양한 운용 모델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개정된다. K-UAM 운항, 버티포트 운영·관리, 교통관리 등 각 주체가 따라야 할 역할과 절차도 한층 구체화한다.

K-UAM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도 발표 예정이다. 국토부는 2032년부터 UAM의 도심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필요한 AI 기반 교통관리, 차세대 통신·항법·배터리·부품 등 145건의 중요기술을 전문가 대상 수요조사를 거쳐 안전성·경제성·수용성 등을 기반으로 선정했다.

중요기술 R&D와 함께 K-UAM그랜드챌린지(실증)와 연계도 강화된다. 기업이 주도하는 R&D 종료 후 충분히 안전성이 축적·검증될 때까지 최종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정부주도형 '제도화-상용화' 연계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또 UTK 운영체계도 손질한다. 230여 개 참여기관을 성과와 기여도에 따라 평가하고, 핵심기관 중심으로 본협의체를 재편해 의결권과 책임을 강화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심의안건 외에도 안전성 검증과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K-UAM 그랜드챌린지 변경계획과 5대 안전이슈 검토결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5대 안전이슈는 조류충돌, 빌딩풍, 전파간섭, 헬기·드론 운용, 배터리 안전성이다.

UAM팀코리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UAM은 국민의 일상과 도시 공간을 바꿀 혁신적 교통수단으로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규제혁신과 공공투자를 통해 민간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고, K-UAM을 세계 시장의 선도모델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