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267-1번지, '신통기획'으로 877가구 아파트 탈바꿈

후보지 선정 이후 2년 만…하반기 정비구역 지정 목표
용적률 299.7%·최고 28층 설계, 도로·보행 환경 개선 병행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67-1번지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67-1번지가 서울시 '신속통합(신통)기획' 사업을 통해 877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홍제동 267-1번지 일대가 신통기획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지 약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신통기획 지역은 127곳으로 확대된다.

홍제동 267-번지 일대는 노후 건축물 비율(88.2%)이 높아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도로의 66%가 폭 4m 미만의 급경사지로, 보행과 차량 진입이 어려웠다.

앞으로 '홍제동 267-번지 일대'에는 최고 높이 28층(82m)의 877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기존 제2종 일반 주거지역 일부를 제3종으로 상향 조정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81을 적용해 용적률을 299.7%로 높인다.

또 세무서 길은 기존 폭 10~12m에서 15m로 확장하고 2차로에서 3차로로 개편된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입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홍제동 신통기획은 오랜 기간 정비가 지연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877가구 공급이 빠르게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도시, 주민의 일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주거 공간으로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