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규제 한 달, 서울 아파트 상승폭 축소…전세는 보합세

강남3구 주간 상승률 0.1~0.3%로 둔화
전세 시장은 서울 0.02%↓, 수도권 0.01%↓…

8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 R114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은 6·27 규제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폭이 1주일 만에 크게 줄었다. 대책 이전 서울 아파트 주간 변동률이 0.4~0.5% 수준이었지만 최근 1~2주간 0.1~0.3%대로 둔화했다.

14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은 0.14%, 수도권과 경기·인천은 각각 0.08%·0.0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역대급 규제'로 불리는 6·27 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랩장은 "대책 발표 전 주간 단위 상승폭이 1% 수준을 넘나들며 폭등했던 강남3구 일대도 현재는 0.1~0.3% 범위로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상승폭 축소가 곧 약세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윤 랩장은 "서울 주요 인기 지역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 정부에서도 수요 억제 대책 효과가 3~4개월에 그친 전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내성이 더 쌓이기 전에 대출과 세금, 공급, 제도 등이 총 망라된 부동산 종합 대책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8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이 0.02%, 수도권 0.01% 떨어진 반면,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그 외 5대광역시는 보합(0.00%), 기타지방은 0.01% 수준에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지역별로는 제주(0.05%), 세종(0.04%), 광주(0.03%) 등에서 올랐고, 전남(-0.06%), 강원(-0.05%), 서울(-0.02%) 등은 떨어졌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