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1주일 만에 상승폭 줄어…전세는 27주째↑

0.14%→0.1%…관망세 지속에 매수문의도 감소

서울 아파트 가격./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지 1주일 만에 다시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2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임대차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상승하며 전주(0.14%)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6·27 대출 규제 이후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다가 직전 주에 소폭 확대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다시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학군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지만,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강남구(0.15%→0.13%), 송파구(0.38%→0.31%), 성동구(0.33%→0.24%), 마포구(0.14%→0.11%), 양천구(0.18%→0.13%)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서초구는 0.16%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해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일부 입주물량 영향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1%)를 제외하고 모든 자치구에서 올랐다. 강남구(0.03%), 송파구(0.16%), 강동구(0.14%), 양천구(0.05%)등에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전세가격은 0.01% 각각 상승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