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포스코이앤씨 100여 곳 공사현장 전수조사 착수

면허 취소·공공입찰 금지 등 고강도 징계 검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2025.8.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가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말부터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전국 100여 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잇단 인명사고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질타한 데 따른 조치다.

조사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9월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설계도면, 시공상세도, 현장 근무 기록, 안전관리계획, 정기 안전점검 이행 여부, 품질관리계획 등 30여 항목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토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