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 8월 11일부터 68개 노선으로 확대

출퇴근 시간대 집중 노선 중심, 운행 횟수 늘려 대기 시간 단축
예약 차량 실시간 위치 확인…비예약자 결제 차단 기능 추가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모바일 앱 화면.(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다음달 11일부터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가 기존 65개 노선에서 68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영 노선과 혼잡 노선을 중심으로 예약 가능한 좌석과 운행 횟수를 늘려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대기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좌석 예약제 확대 시행 계획을 밝혔다.

좌석 예약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자가 탑승 시간과 정류소를 미리 지정해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기다림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탑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영해 65개 노선 중 31개 노선에서 평균 예약률이 올해 6월 기준 80% 이상이다.

현재 65개 노선, 하루 150회 운행 중인 좌석 예약제는 68개 노선, 하루 170회 운행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수원시(42→48회), 용인시(34→41회), 성남시(9→11회), 의정부시(2→4회), 남양주시(12→13회), 안양시(3→4회)등에서 운행 횟수가 확대된다.

특히 기존 좌석예약제 노선 중 예약률이 높은 상위 노선과, 좌석 예약제를 운영하지 않았지만 혼잡이 심한 노선을 우선 선정해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확대되는 노선은 예약자와 비예약자가 모두 탑승할 수 있는 혼용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앱 기능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예약 차량 도착 예정 시간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예약 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비예약자의 탑승이 불가한 경우 교통카드 결제가 차단되는 단말기 기능도 도입된다.

김수상 대광위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좌석 예약제 확대를 통해 출퇴근길 대기 시간이 줄고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들의 피로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만족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예약제 적용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