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급 신호탄"…남양주왕숙 3기 신도시 1030가구 본청약
소형 평형 중심·육아 특화 인프라 갖춰…2028년 입주 예정
전매제한 있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어…8월 4일 청약 개시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남양주왕숙 3기 신도시가 수도권 공공주택 대규모 공급의 포문을 연다. 실수요 중심의 소형 면적과 다양한 특별공급, 육아 친화 복합 인프라가 마련돼 주거안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남양주왕숙 A-1, A-2블록의 본청약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날 공개된다. 청약접수는 8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당첨자 발표와 계약체결은 개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입주 시기는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다.
남양주왕숙 A-1, A-2블록에서는 총 1030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46㎡, 55㎡, 59㎡ 등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실수요자의 부담 완화를 고려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남양주 별내·다산 등과 비교해 합리적 분양가가 기대된다. 실거주 의무는 없지만, 전매제한이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는 왕숙천 수변공원과 공원이 조성되며, 육아 돌봄 특화 커뮤니티 등 생활 편의 인프라도 확충된다.
교통 측면에서도 풍양역(진접2지구내) 4호선·9호선 연장선 개통, GTX-B노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경춘선 등 교통망이 더해지며 광역 접근성도 우수하다. 120만㎡ 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금융연구센터도 조성 예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자족 신도시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와 무주택자를 중점 대상으로 하며 공공분양 일반공급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계약·청약 관련 사항은 LH청약플러스 또는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주택전시관은 7월 25일 남양주 별내동에 개관하며,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전청약자, 7월 28일부터 일반 청약자를 대상으로 순차 공개된다. 견본주택은 온라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본청약은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 맞춰 수도권 주택시장 내 안정화에 실질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공급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의 시발점"이라며 "왕숙지구를 시작으로 순차적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LH 관계자도 "보상 및 착공 준비 등 현장 노력을 발판 삼아 남양주왕숙이 수도권 대표 자족신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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