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부 '공공 재건축' 기조는 의지 표현…공급 속도 중요"

(서울=뉴스1) 오현주 윤주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정부가 최근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굳이 이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일종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공 재개발을 희망했던 구역 조차도 시간이 흐르면서 민간 재개발로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향 전환) 이후 (정비사업이) 진도가 나가는 속도도 (민간 분야가) 더 효율적이고 신속했다"며 "결국은 빠른 속도로 양질의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게 좋은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신속통합(신통)기획과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주택 공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빨리 착공과 입주를 시키고 (정비사업에 있어) 장애 요소를 걷어낼지 집중하겠다"며 "(광진구 자양4동 신통기획 사례처럼)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하고 조합 단계로 직행하는 사례 또는 보조금 지원 조건 완화를 통해 (정비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행정적인 절차를 계속 보완하겠다"며 "(정비사업에 있어) 시간을 계속 단축하다 보면 그 시간들이 쌓여 몇년씩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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