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올해 3기 신도시서 1.6조 규모 수주…공공사업 강자 입증

'아테라' 브랜드 적용해 대규모 타운 조성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A1-1·A1-2·A1-4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금호건설(002990)은 올해 3기 신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3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지는 △의왕군포안산지구(7247억 원) △남양주 왕숙지구(5986억 원) △하남 교산지구(2570억 원)이다. 사업비는 총 1조 6000억 원이다. 지난해 말 선정된 광명 학온지구(3148억 원) 사업까지 포함하면 1조 9000억 원 규모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LH·G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주택을 공급하는 구조다. 분양가가 비교적 낮고 미분양 리스크도 적다. 안정적인 공사비 재원 조달이 가능해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다.

금호건설은 각 지구 특성에 맞춘 통합 마스터플랜과 특화 설계를 강점으로 앞세워 연이어 사업권을 따냈다.

주거브랜드 '아테라'(ARTERA)의 성공도 실적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아테라는 분양단지 완판과 입주를 거치며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최근 수주한 왕숙지구와 의왕군포안산지구에도 적용돼 경기 동북권과 서남권에 대규모 브랜드 타운 형성이 예상된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흑자 전환된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형 공공사업 수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발주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