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준공 빌라 1800가구, 전년比 38% 감소…"전세사기 여파"

올해 1~5월 1813가구 입주…4년 전 대비 6분의1 수준

서울 시내 빌라 밀집지역. 2025.5.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준공된 빌라는 약 1800 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여파로 비(非)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시 소재 다가구·연립주택의 준공(입주) 규모는 총 181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945가구)와 비교해 38.4% 감소한 수치다.

4년 전인 2021년 1∼5월(1만 517가구)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 시내 빌라 준공 규모는 6512가구로 △2021년(2만 5698가구) △2022년(2만 2010가구) △2023년(1만 4124가구)과 비교해 급감했다.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준공 규모(2만 702가구)가 지난해보다 75%가량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들어 빌라 준공 실적이 감소한 것은 전세사기 영향으로 빌라·오피스텔 같은 비아파트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1∼2년 뒤 공급될 빌라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올해 1~5월 기준 서울 다가구·다세대·연립 인허가는 2098가구로 전년 동기(1263가구)보다 66.1% 증가했으나, 2022년 1~5월(8549가구) 규모와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