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보드게임으로 쉽게 배운다…참여형 교육 전국 확대
국토부·부동산원, 참여형 교육으로 청년 전세사기 예방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참여형 교육이 전국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본격 확대된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두 기관은 보드게임을 활용한 실습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년층의 전세사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7월 대구 청년센터에서 처음 시작하며, 이후 전국 청년센터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실제 전세계약 절차를 게임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보드게임은 인천대학교와 한국부동산원이 공동 개발했으며, 실제 부동산 계약 사례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계약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피해 사례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2월부터 전국 대학교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운영해 왔다. 5월에는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안전한 전세계약을 위한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의 실질적인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보드게임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이 도입됐다.
지난 3월에는 국토부 청년인턴 오리엔테이션에서 첫 보드게임 교육이 실시됐으며, 이후 교육 피드백을 반영해 온라인 설명 영상 제공과 게임 방식 단순화 등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기존 교육에서는 전세계약 구조, 단계별 유의사항, 주요 피해사례 등 기초 내용을 다룬 뒤, 보드게임을 통해 학습 내용을 복습하고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박진홍 국토부 피해지원총괄과장은 "전세사기피해자 중 청년층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청년층에게 친화적이고 체감도 높은 예방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피해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양한 시도와 혁신을 통해 교육의 효과성과 접근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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