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주택도시기금, 잠그기보다 조성 확대해야"

"청약통장 활성화 등 기금 확충 방안 검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국토교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추경안 통과에 따른 정부측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도시기금이 부족하다는 우려와 관련 "잠그기보다는 조성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금 여유자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청약통장 활성화 등을 통한 기금 확충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했다.

박상우 장관은 26일 국토교통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기금이 많이 줄었다"고 지적하자 "기금 조성은 정체 상태인데 신혼부부 등에게 대출을 많이 해 주다 보니까 지출이 늘었다"며 "그 결과 여유자금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용도가) 꼭 필요한 분야에 쓰이는 만큼 주택도시기금을 잠그기보다는 조성하는 것을 폭넓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은 지난 3월 기준 약 7조 9000억 원으로 10조 1000억 원이었던 지난해 말 대비 약 2조 2000억 원 줄었다. 2021년 말(49조 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 장관은 기금 조성을 확대할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청약통장을 좀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이자율 우대 등 다양한 방안이 고민중"이라며 "기금 조성 확대를 위한 실무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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