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6년9개월만에 최고…성동·마포 일주일새 1% 뛰었다
강남 3구 아파트는 0.8% 상승…전국 평균의 10배
재건축 기대 등 매수세 확대…서울지역 과열 뚜렷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성동구 0.99%, 마포구 0.98% 등 강북 주요 지역과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 각각 0.8%대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장 과열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36%에서 이번주 0.4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성동구는 지난주 0.76%에서 이번주 0.99%로, 마포구는 0.66%에서 0.98%로 각각 큰 폭으로 올랐다. 성동구는 하왕십리와 행당동 중소형 단지, 마포구는 성산·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도 일제히 0.8%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는 0.75%에서 0.84%, 송파구는 0.70%에서 0.88%로, 서초구는 0.65%에서 0.77%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이들 지역은 압구정 대치동, 잠실 신천동, 잠원 반포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와 인기 주거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밖에 강동구(0.74%), 동작구(0.53%) 등도 강세를 보이며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광진구(0.59%), 용산구(0.74%), 종로구(0.21%)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매도 희망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실제로 상승 거래 사례가 포착되면서 서울 전체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도 전주 0.07%에서 0.09%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0.26%), 용산구(0.16%), 도봉구(0.15%), 중구(0.06%) 등이,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36%), 동작구(0.28%), 송파구(0.15%), 영등포구(0.1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서초구는 잠원 반포동 위주로 0.15%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성동·마포 등 강북 주요 지역과 강남3구의 동반 급등세가 서울 집값 통제력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정비사업 기대감, 매수세 확대, 시장 심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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