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방문한 오류동 화랑주택, 용적률 높여 16층 167가구로
도봉구 창3동, 1271가구 규모 모아타운 추진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서울 구로구 오류동과 도봉구 창3동 일대에 정비사업을 통해 총 1438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오류동 일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3월 현장 방문한 곳으로, 서울시의 '규제 철폐 33호'가 처음 적용됐다.
서울시는 전날 제9차 소규모 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구 오류동 108-1 일대 소규모재건축(화랑주택)'과 도봉구 창3동 501-13번지 모아타운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화랑주택 재건축은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규제 철폐안 33호'가 최초 적용됐다. 최고 16층 규모 공동주택 3개 동(16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대상지는 2022년 12월 통합심의를 통과했으나, 7층 이하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어서 낮은 비례율과 높은 추정 분담금으로 주민 부담이 컸던 곳이다. 이번 심의에서 규제철폐안 33호가 적용돼 별도 공공주택 공급 없이 용적률 245%를 확보하게 됐다.
규제철페안 33호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해 제2종 지역은 200%에서 250%로, 제3종 지역은 250%에서 300%로 용적률이 상향된다.
서울시는 7월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완료해 하반기 중 건축물 해체 공사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봉구 창3동 501-13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총 1271가구(임대 354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도지역은 기존 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도로 폭을 기존 6~19m에서 9~13m까지 늘이고 차량과 보행체계를 분리해 좁은 도로 문제와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화랑주택은 규제철폐안 33호 첫 성공 사례로, 건설경기 침체와 자재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낮은 소규모 재건축사업에 실질적인 돌파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후 빌라 등 소규모 정비사업이 양질의 주거단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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