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입찰 보증금 선납…대우건설과 정면 승부
마감 3일 전 현금 150억 납부…치열한 수주전 전망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입찰보증금을 미리 납부하며 수주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미 대우건설(047040)이 지난달 수주전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16일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보증금 중 현금 150억 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입찰 마감까지 사흘이나 남은 시점에서 현금을 조기 납부한 것은 이례적이며, 적극적인 수주 행보로 해석된다.
입찰 공고에 따르면 참여 업체는 19일까지 입찰보증금 300억 원 (현금 150억 원·이행보증증권 150억 원)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설계사인 아르카디스와 협업을 통해 개포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완성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만들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초기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께 보답하겠다"며 "개포 최고의 주거공간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우건설도 김보현 대표이사가 현장을 방문하는 등 재건축 수주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지난 4월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다수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본입찰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개포우성7차는 1987년에 준공해 올해 38년 차를 맞은 단지로, 전용면적 68~84㎡ 802가구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이 157%로 낮은 편이라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 인근에 교육과 교통, 의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과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춘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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