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전북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협약 체결

(새만금개발공사 제공)
(새만금개발공사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새만금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 등 9개 관계기관과 함께 '전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25년 1분기에 공모할 예정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목표로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진안군, 전북개발공사, OCI SE, 진안고원협동조합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북형 분산에너지를 '산업단지 중심'과 '농촌지역 중심' 두 가지 모델로 추진하며, 지역 내 에너지 자립과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새만금개발공사는 스마트그린산단(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6공구)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입주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산업단지 중심' 모델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선도사업으로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과 공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지역 내 발전사업자는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수요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어 송전 비용 절감과 전력 계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분산에너지 사업자로서 지역사회 에너지 자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새만금 국가산단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산업을 유치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극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