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속도로 붕괴' 동시 압수수색…현엔·도공 "성실히 임하겠다"

경찰·고용부, 사고 원인 규명 위해 서류·전자기기 확보 나서

소방대원들이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교량 붕괴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2.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윤주현 기자 =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상판 콘크리트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8일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발주처와 시공사는 압수수색에 성실히 협조한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8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064540),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본사, 도로공사 경북 김천 본사, 장헌산업 충남 당진 본사와 이들 회사의 현장 사무실, 강산개발의 현장 사무실 등 총 7곳이 포함됐다.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43명과 고용노동부 감독관 32명 등 총 75명이 참여했으며, 당국은 건설 계획 및 시공 절차 등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정보, 수사 필요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할 방침이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왼쪽 두번째)걸공사(9공구) 브리핑에 앞서 사과를 하고 있다. 2025.2.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이 예정된 절차로 알고 있으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대동하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압수수색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사가 기존 계획과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되었는지, 안전수칙을 모두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의 관계자 1명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됐으며,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 입건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