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등촌2동, 모아타운으로…2027년까지 2387세대 공급

중랑구 중화1동 4곳도 모아타운 선 지정 방식 추진

강서구 등촌2동 모아타운 사업지(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제7차 도시재생위원회(소규모주택 수권 분과위원회)에서 강서구 등촌동 일대 2곳과 중랑구 중화1동 일대 4곳, 총 6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2월부터 당초에는 특정 기간에만 신청받았던 공모방식을 수시 신청으로 전환, 수시로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정된 모아타운 대상지는 67곳으로, 이중 총 11곳이 모아타운 지정이 완료돼 55개의 모아 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모아타운 2곳이 지정된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에서는 앞으로 6개 모아 주택이 추진된다. 2027년까지 총 238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일부 지역이 강서구 화곡동 봉제산과 연접해 건축이 제한되고 대지 간 높낮이가 최대 27m에 이른다. 또 노후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어린이,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서도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따라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내 1종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2종(7층)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다.

중랑구 중화1동 모아타운 사업지(서울시 제공).

모아타운 선(先) 지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 등 4곳은 지난해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되어 관리계획 수립 중이다.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 조합 설립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모아타운 선(先) 지정 방식을 통해 모아타운 사업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침수,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