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4.8억불' 투자승인 이끈 KIND…"자본금 늘려 우리기업 지원 늘릴 것"
2018년 6월 설립…12개국 20개 사업 투자승인
美트럼불 가스복합 발전사업 진출…"PPP 사관학교로 거듭"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KIND는 지난 5년 간 12개국, 20개 사업, 4억84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정부가 내세운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을 목표로 KIND는 자본금을 확충해 국내 건설사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투자사업 88건 발굴…12개국 20개 사업 투자승인 '성과'
10일 KIND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7년 10월 해외건설촉진법에 설립 근거가 마련된 뒤 8개월여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2018년 6월 출범했다.
이후 KIND는 87건의 투자개발사업(PPP)을 발굴했다. PPP는 사업발굴, 수주, 자금조달·집행 순으로 진행되는데 사업발굴 단계에서는 사업정보를 획득하고 사업타당성 분석을 한다.
이 가운데 KIND는 62건의 간접발굴을 했다. 이는 사업성 검토까지 이미 마친 사업에 대해 기업 등의 제안에 따라 KIND 투자의 적절성만 검토하는 방식이다. 직접발굴은 25건으로 초기 사업정보부터 직접 획득하거나 업계 획득 사업정보에 대한 검토요청을 받아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발굴에 장시간에 소요되는 투자개발사업(PPP) 특성상 초기에는 간접발굴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직접 발굴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투자승인 건수도 12개국, 20개 사업에 이른다. 이에 따라 KIND는 2018년(1898억원) 대비 지난해 자산은 3.4배 늘어난 6360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47억원에서 6.4배 늘어난 3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채권투자 이자 수익 및 펀드 자산 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첫 순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남부발전과 미국 최대 전력시장 진출…"자본금 늘려 지원 강화"
KIND의 최근 성과로는 미국 최대 전력 시장인 PJM 시장에 한국남부발전과 진출한 사례가 꼽힌다.
미국 전력시장은 고수익, 안정성이 높은 반면 실적, 기술 등 진입장벽이 높지만, KIND는 국내 발전사인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953㎿급 가스복합 발전사업에 도전했다. 공동투자사의 투자 철회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빠졌으나 KIND가 정책펀드 투자를 활용해 사업을 다시 본궤도로 올렸다. 이 사업으로 KIND는 'IJ 글로벌 Award 2022'에서 2022년 최고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KIND는 필리핀 세부 서민주택사업에 우리 중견기업인 세경산업에 타당성 조사, 사업구조화, 투자 등을 일괄 지원했고 현지 부동산 시장의 분양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분양전략도 수립해 2500만 달러의 수주효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KIND는 국내 건설사 등의 해외건설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KIND는 법 개정을 통해 투자금액을 2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법정자본금 확대를 위한 해외건설촉진법 개정이 추진 중인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에 지원하는 재원을 확충할 방침이다.
나아가 세계 주요시장 해외인프라협력센터 운영 등을 통해 G2G(정부 간 거래)에 기반한 신규사업 발굴 및 현지 우리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또 KIND는 PPP 사관학교로 거듭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해외 PPP 사업 발굴부터 금융 구조화까지 전문성을 갖춘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강훈 KIND 사장은 지난 8일 5주년 기념식을 통해 "자본금 한도가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높아지면 우리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도 커진다"며 "자본금을 채우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중소기업을 포함한 투자개발용 PPP 사업 생태계 조성과 해외 PPP 사관학교로서의 인재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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