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수주 청신호’, 인니서 메트로·신수도 개발 협력 MOU 체결

“메트로 MOU는 자카르타 MRT 3단계·4단계 사업 관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New City 협력포럼’에서 삼성물산과 인니 국영건설회사인 WIKA가 자카르타 메트로,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현우 기자

(자카르타=뉴스1) 신현우 기자 = 삼성물산이 인도네시아(인니)에서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인니 측과 자카르타 메트로와 신수도 개발 등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서다.

16일(현지시각) 인니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New City 협력포럼’에서 삼성물산과 인니 국영건설회사인 WIKA가 자카르타 메트로,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MOU를 맺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자카르타 메트로 MOU는 현재 MRT(중전철) 3단계·4단계 사업 진행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MRT 3단계 사업은 자카르타 동부 외곽 치카랑에서부터 자카르타를 거쳐 서부 외곽 발라라자까지 총 87㎞를 연결하는 동서 전철 계획 중 자카르타 동부 우중 멘텡에서 서부 칼리데레스를 연결하는 31.7㎞ 구간이며 4단계 사업은 1단계의 남쪽 종점 파트마와티에서 동쪽으로 약 12㎞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KIND-인니 국영금융공사(Danareksa) 간 인프라·도시개발 사업 금융 협력 MOU △LG CNS와 인니 항공사인 GMF Aero Asia 간 스마트공항 운영 솔루션 협력 MOU △에코란트와 인니 국영 운송수단 생산기업인 PT INKA 간 스마트 도로 조명 사업 협력 MOU △이에스이와 인니 국영통신사인 TELKOM 간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 협력 MOU 등도 진행됐다.

한-인니 New City 협력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는 양국 간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인니는 최근 한국의 해외건설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 자리는 양국 정부와 기업 등이 형제가 되고 신뢰를 쌓아 미래의 큰 성과를 약속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니의 전략적 중요성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상식이 됐다”며 “인니가 가고자 하는 국가 발전 방향을 비롯해 한국의 기술력과 인니의 인적 자원을 결합해 발전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니와 가족과 같은 애정을 바탕으로 신뢰를 두텁게 쌓아서 공동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인니가 패밀리를 중요시하는데 원팀(코리아)가 인니 정부·기업·국민의 패밀리 멤버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shin@news1.kr